책읽어보자

[독후감] 1장 -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HONGGG 2025. 3. 19. 16:41
관계는 원한다고 붙잡아지는 것이 아니다.

 

책이 이렇게 말하려는 것 같다.

 

인간관계는 함께한 시간과 경험, 그 깊이까지도 상황과 방향에 따라 쉽게 남이 되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하여, 수백 명의 지인보다 수명의 사랑하는 이들이 많은 삶의 가치가 더 높다고 책은 말한다.

 

그렇다고 서로를 깎아내리며 악연으로 연을 끊을 필요는 없다. 인생은 짧고 나쁜 추억과 경험을 굳이 스스로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손으로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듯 다시 흘러가도록 놓아주어야 가장 아름다워지는 순간이 있다.

호수 위에 떨어진 물방울처럼 잔잔히 옅어지는 관계가 있다면 아름답게 끝맺음을 하는 노력을 해보자.

 

즐기고 행복하게 살기에도 짧은 삶.

아프고 슬픈 기억들을 돌아보지 않도록 마음 후련히 놓아주는 노력을 하자.

 


 

내가 느낀것이 있었나?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

엔진에 시동을 걸듯 회상을 위하여 사용하는 문장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이문장을 되뇌었다면,

아쉬움과 미안함에 나의 작고 큰 실수들을 바로잡고

그리움과 후회에 행복한 결말까지 혼자 상상해 보게 된다.

 

어차피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와 시간이기에

회상의 시작은 달콤하지만 그 끝은 항상 씁쓸해진다.

 

인연의 깊이와 관계없이 가끔 이러한 회상에 잠기는 나는, 책이 말하는 아름답게 놓아주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니면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상의 달달함을 잊지 못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지난 인연을 잊는다는 것.

그럴 수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살면서 몇 명 정도는 만나지 않겠나.

 

책은 그런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여 어쩔 수 없는 작별은 후회 없이 놓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면 다시금 찾아올 회상의 끝에 씁쓸함과 후회대신

그들에게 최고의 결말을 바라는 평온한 마음만 남아 나 또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